러시아 가즈프롬-北, 가스관 개발 MOU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9.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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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관 연결 프로젝트 실무그룹 구성"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북한을 거쳐 남한까지 이어지는 가스관 개발산업과 관련해 북한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즈프롬은 이날 성명에서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룸 사장과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희영 북한 원유공급상이 MOU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가즈프롬은 성명에서 “양측은 가스관 연결 프로젝트를 실행하는데 필요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이외 다른 부문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시베리아산 천연가스를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는 사업이다.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서 긍정적으로 논의된 것을 계기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추석맞이 특별좌담회’에서 “생각보다 빠르게 집행될 것”이라며 가스관 개발사업이 급진전될 수 있음을 시사한 적이 있다. 또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14일 3박4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2008년 9월 정상회담에서 2015년 시베리아에서 생산된 가스 연간 750만 톤을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도입키로 합의했지만 북한의 과도한 대가 요구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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