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 주중美대사 첫 공개강연 "중국 부상 환영"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9.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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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상을 환영한다.”

미국의 첫 중국계 주중 대사로 임명된 게리 로크 대사가 9일, 베이징외국어대학에서 취임 후 첫 공개 강연을 갖고 400여명의 청중에게 “미국은 번영을 누리는 가운데 국제사회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하는 중국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징화스빠오(京華時報)가 10일 보도했다.

로크 대사는 "나와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제로섬 관계에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중국은 공동 안보와 번영을 실현할 수 있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인은 저축을 열심히 하지만 미국인들은 반대로 정부와 개인의 빚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로크 대사는 중국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언론과 집회 및 결사의 자유 등의 내용을 담은 세계인권선언의 내용을 소개하는 수준을 언급만을 했을 뿐 구체적으로 중국을 압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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