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CPI 상승률 6%안팎 기준금리 인상 안할 듯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9.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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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8월중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6%를 넘지 않을 것이며, 물가 안정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션완(申万) 중신(中信) 궈타이귄안(國泰君安) 등 중국의 4대 증권사 중 3개 증권사는 8월 중 CPI 상승률을 6%로 추정했으며 안신(安信)증권은 5.9%로 6%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궈쩡취앤왕(中國證券網)이 2일 보도했다. 이는 3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의 CPI 상승률, 6.5%보다 0.5~0.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들 4대 증권사는 물가가 안정되고 있으며 실제 대출금리가 1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8월중 CPI 상승률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돼지고기와 야채 등 식품가격이 안정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가통계국과 상무부 등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8월중 식품가격은 7월보다 0.14%포인트 정도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안신증권은 50대 도시의 식료품 가격 동향으로 볼 때 8월중 식품가격은 7월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궈타이쥔안도 상무부의 생산자물가(PPI) 동향을 보면 5주연속 상승을 마무리하고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7월 CPI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8월부터 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궈타이쥔안은 대출금리가 높고 물가가 안정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다만 금값이 온사당 1827달러로 높은 수준인데다 물가수준도 정부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9월에 한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한번 올릴 경우 그것이 금리인상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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