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과 구인난으로 부도위기 몰린 중소기업 구하기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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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소기업 지원 및 발전방안 9월 발표 시행 예정

중국 정부는 사상 최악의 자금난과 구인난으로 무더기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및 육성대책을 9월에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상하이증권보가 31일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29일 청두(成都)에서 개막된 ‘APEC 중소기업 CEO회의’에서 “국무원은 중소기업발전 지도소조회의를 9월초에 열어 중소기업 지원 및 발전대책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전국인민대표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인 까오셩(睾勝) 민지앤중양(民建中央) 부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중소기업의 60~70%가 심각한 생존위기에 몰려 있을 정도로 2011년은 중소기업 경영에서 최악의 해”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소기업 중 10% 정도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뿐이며 저장(浙江)성의 중소기업중 80%는 최고금리가 연120%에 이르는 사채(私債)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들은 또 필요한 인력을 찾기도 어렵고 애써 뽑은 직원도 잡기 어려운 인력난에 직면해 있다. 게다가 위안화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위안화 절상) 최저임금도 해마다 20% 가량 인상되고 있는 등 코스트도 높아지고 있어 정부의 지원조치가 없을 경우 무더기 도산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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