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민투표 무산되면 민주당 책임"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1.08.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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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이 17일 일제히 민주당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거부운동을 공격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투표거부운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는 반민주주의적 작태"라며 "투표율이 저조해 개함하지 못하는 사태가 오면 이는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제안한 공개토론에 대해서도 "국가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자신이 없거나 민주당의 논리가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재를 출연해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정몽준 전 대표도 "민주당은 주민투표가 불리해지자 주민투표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이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것인데 이는 민주주의 원칙을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주민투표는 주민참여를 보장함으로써 민주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참정권을 훼손하는 비민주적, 반민주적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최고위원은 또 한나라당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데 한나라당은 총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계파마다 입장이 다르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투가 한창인데 후방에서 미적거리는 모습"이라며 "한나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계백장군처럼 만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24일 실시된다. 투표율이 33.3% 미만으로 나올 경우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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