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년만기 중앙銀채권 금리↑, 금리인상 예고?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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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16일 발행한 1년만기 중앙은행채권 금리가 0.0858%포인트 오른 연3.584%로 결정됐다. 이는 시장 예상과 달리 상승한 것이어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한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인민은행은 16일 50억위안(8500억원) 규모의 1년만기 중앙은행 채권을 연5.584%에 발행했다. 이는 7주째 5.4982%를 유지하고 있던 1년짜리 금리보다 0.0858%포인트 오른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 4, 7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도 1년만기 중앙은행 채권금리를 올림으로써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5%로 3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높았다. 다만 8월6일, 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시킨 이후 글로벌 증시가 동반폭락하고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졌다.



하지만 인상시기가 늦춰졌다고 해서 인상요인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16일 중앙은행 채권금리가 상승한 것은 인민은행이 시중유동성을 회수하고 인플레이션를 관리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S&P 충격이 일단락됐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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