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 ELS주의보···LG전자, 삼성전기, LGD '녹인'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1.08.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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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지수 급락으로 일부 기초자산의 주가연계증권(ELS)가 녹인((knock-in·원금손실 한계선)이 발생했다면서 추가적인 녹인 가능 종목과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1년 발행된 우리, 대우, 삼성증권의 공모 ELS를 대상으로 기초자산과 모집금액, 녹인베리어(Knock-in Barrier·원금손실 구간)를 파악한 결과, LG전자 (97,500원 ▼400 -0.41%), 삼성전기 (154,600원 ▲2,900 +1.91%), LG디스플레이 (10,260원 ▼20 -0.19%)에서 녹인이 발생했다.



일부 증권주도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1년 이전 기초자산 가운데 SK텔레콤이 녹인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상당수 ELS가 원금이 보장되는 녹인배리어를 하회해 원금보장의 당위성이 사라져 헤지 목적으로 보유하던 ELS의 지초자산을 대거 매고, 시스템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수 급락기에 녹인이 발생한 기초종목은 많지 않다"면서 "50%가량의 추가 하락이 전제돼야 본격적인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파악돼, 큰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ELS 기초자산이 된 주요 종목으로는 녹인이 발생한 LS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를 비롯, 현대증권, 대우증권, 한진해운, 하이닉스, KT, KB금융,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대한생명,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 삼성생명, LG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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