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이르면 올 연말, 중국에 합작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한다. 중국에 합작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국내 자산운용사로서는 최초이며 아시아계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세 번째다.
합작 자산운용회사의 설립 자본금은 2억위안(약340억원)으로 미래에셋은 25%(5000만위안, 85억원)의 지분을 참여하고 운용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다른 합작 파트너는 내몽고 지역의 화신신탁이 40%(8000만위안, 136억원), 빠오장커지(保障科技)가 35%(7000만위안, 119억원)를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고위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은 없지만 통상 중국내 합작운용사 설립에 2년 정도가 걸리는 만큼 연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9년부터 중국시장 진출 작업을 시작해 그해 9월 화신신탁과 합작운용사 설립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합작사 설립을 위해117억원 가량의 무상증자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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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에는 63개의 자산운용사가 설립돼 있으며 이중 32개가 외국 금융회사와의 합작사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합작운용사 설립을 통해 국내 펀드 등 금융수출은 물론 현지영업을 통한 중국자금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금융자산 중 50%를 저축에 의존하고 있어, 이들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중국 A주에 의존하는 중국인들에게 자산배분차원에서 미래에셋의 다양한 해외투자펀드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월 대만의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지분 60%)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캐나다 ETF 전문 운용사인 호라이즌베타프로(지분 85%)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