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성명을 내고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권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노키아에 1회성 수수료를 지급하고 합의한 기간동안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단 합의의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노키아의 스티븐 엘롭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노키아의 수많은 특허권 대열에 합류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키아의 선도적 특허권 포트폴리오가 이번 합의로 잘 구현됐으며 향후 모바일 통신시장에서 특허권에 집중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노키아는 지난 20년간 약 430억유로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으며 총 1만개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애플과 삼성전자 (78,900원 ▲1,500 +1.94%) 또한 특허 맞소송을 진행중이어서 이번 합의 결과가 애플-삼성간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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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제소한 특허는 총 10건이며 이중 통신표준 관련 특허가 7건, 상용 특허(기능 특허)가 3건이다. 대상제품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3가지다.
국내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의 출발이 단말기 제조사가 아닌데다 삼성전자가 노키아 못지 않게 많은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노키아와 애플간 합의가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