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5일 피스톤 링의 경우 제품 특성상 독점이나 과점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이며, 이에 따라 피스톤 링 생산기업들이 해외에서도 강성 노조들의 타깃이 되곤 했다고 분석했다.
유성기업은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의 피스톤 링 사용비중 20%~70%를 담당했다. 일본 최대 피스톤 링 제조사인 리켄(Riken)의 2007년 기준 단가는 1.5달러였으며, 리켄 또한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피스톤 링 50%를 공급했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대 피스톤 링 제조사인 유성기업이 복수 노조 시행 등 여러 가지 노사 관계 사안이 기다리는 하반기를 앞둔 금속노조의 실력행사 대상이 된 것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공권력 투입과 함께 파업이 종료된 만큼 생산 정상화까지는 최대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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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연구원은 "2007년 7월 일본 니가타 지역에서 발생했던 지진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의 피스톤 링 50%를 공급했던 리켄사의 생산 중단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피해를 본적이 있다"며 "토요타는 자사 직원 200명을 리켄에 파견, 지진 발생 1주일 만에 생산을 재개했던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원가가 낮고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며, 기술력이 충분해야 하는 전략 부품에 대해서 완성차 업체들은 최소한의 재고관리보다는 충분한 재고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