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IC 통과차량 3대中 2대 '하이패스' 이용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5.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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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전국 최초 하이패스 이용률 66.7% 달성

경부고속도로 판교영업소를 통해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 3대 중 2대가 하이패스를 이용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는 지난 11일 판교영업소를 통행한 전체 차량 10만6941대 가운데 하이패스를 이용한 차량은 모두 7만1420대로 이용률이 66.7%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하이패스 이용 전국 영업소 평균인 54%보다 12.7%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 2007년 12월 하이패스 전국 개통 당시 16%에 불과했던 하이패스 이용률은 3년여 만에 54%까지 향상됐다. 4월 말 현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 군포영업소 등 15개 영업소는 하이패스 이용률이 60%를 넘어섰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영업소, 남해고속도로 내서영업소 등 21개 영업소는 55%를 상회하고 있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2000CC급 승용차에 대한 주행실험 결과 하이패스를 1회 통과하면 이산화탄소는 24~42g이 줄어들고 연료 소모량은 10~18㎖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000원이라고 보면 연료비를 20원에서 36원까지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또 하이패스 이용률을 50%로 가정하면 전체 등록차량의 약 60%를 점하고 있는 휘발유 승용차와 1톤 화물트럭에서만 연간 약 1만5300톤의 이산화탄소가 줄어들고 123억원의 연료비가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공사는 감면단말기 개발을 통한 장애인 하이패스 도입, 적재불량 단속시스템 개발을 통한 4.5톤 미만 화물차 하이패스 도입, 긴급면제카드를 통한 군·경찰·응급차량의 하이패스 서비스 제공 등 하이패스 이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하이패스 차로 품질개선 등 서비스 증진을 통해 2020년까지 하이패스 이용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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