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1Q 실적 KT, '아이폰' 그 다음 무기는?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1.05.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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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9일 KT (35,650원 ▲250 +0.71%)에 대해 "배당매력(시가배당률 6.5%)이 유효하며 유선부문의 이익방어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KT의 1분기 영업이익(K-IFRS 별도 기준)은 5251억원으로 전년대비 22.5%, 전분기대비 48.1% 증가했다. 무난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IFRS 도입으로 지난해 1분기에 감가상각비 변동분을 일시에 반영한 기저효과, 스마트폰 및 IPTV 가입자 기반확대로 주요 리테일 부문에서 지속된 매출 증가 때문이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강지훈 연구원은 "KT의 1분기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 접속료 제외)은 전년대비 3.3% 감소했고, 2011년 ARPU는 산업 전반적인 하락요인으로 인해 전년대비 1.0% 감소할 전망"이라며 "데이터 폭증 대처를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3W+LTE라는 다중 네트워크를 운영할 경우 KT 역시 경쟁사처럼 설비투자(CAPEX)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고마진 PSTN(유선전화) 가입자 및 매출 감소세가 축소되고 있음은 긍정적이며, KT스카이라이프의 호조로 IPTV의 BEP달성 및 수익성 기여도 역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선부문 경쟁력 강화에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강 연구원은 "단말 레벨의 차별적인 경쟁력이 희석된 상황에서 KT가 지닌 네트워크 경쟁력 격차 역시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SKT 대비 프리미엄을 KT에 부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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