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의 섹터지수 중 하나인 KRX 자동차 지수도 전일 대비 3.21% 내린 2481.69로 마감했다. 11일만에 최저치다. KRX 에너지화학지수도 3.73% 내린 3562.42를 기록하며 역시 11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렸다. 이들이 주저앉으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여력도 하루만에 꺾였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저날 화학,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조정은 단기급등에 대한 차익매물 실현욕구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뚜렷한 악재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단기급등이 결국 악재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시장 상승추세에서 주도주가 미리 하락추세로 반전한 경우는 없었다"며 "지난 2년간 주도주의 흐름을 보면 단기이격이 과도하면 1~2개월 정도 가격·기간조정을 거친 후 다시 상승추세로 반전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주도주들의 기간조정 과정에서 소외주들의 순환매 수유가 활발히 전개됐던 것도 과거의 일반적 경험"이라며 "초근 원달러 환율의 강세흐름을 감안하면 금융, 내수관련 업종이 그 대안이 될 수 있고 미국 경기회복 사이클을 고려하면 IT업종도 시장의 관심권에 계속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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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주도업종이라는 의미는 최소한 해당 업종내에서 종목을 선택해야 1개월이라는 구간별로 시장을 이길 확률이 50%를 웃돈다는 의미"라며 "어느 업종이나 이를 쉽게 초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레벨업 전체 구간에서 평균이 43%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3분기까지 상승을 가정할 때 향후 유통, 음식료, 인터넷, 자동차, 정유화학, 건설, 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