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총이어 IT업계 순익지존자리 애플에 내줘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송선옥기자 2011.04.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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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가총액에 이어 IT업계 순익 1위자리도 애플에 내줬다.

2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MS는 올 1분기에 순익규모에서 애플에 뒤졌다. 애플의 분기매출은 IBM을 제치고 휴렛팩커드 다음 가는 2위에 올랐다.

이날 MS는 장마감후 지난 분기 52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40억달러에 비해 30% 늘어난 것이나 전년동기의 66억달러에 비해서는 21%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올 1분기 애플의 순익 60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앞세워 고속 성장해왔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분기순익을 10억달러 가량 웃돌았었다. 작년4분기 아이폰, 아이패드매출이 급격히 늘며 2억달러로 순익격차가 좁아진뒤 이번 1분기에 역전됐다.

매출은 올 1분기 약 7000만달러의 근소한 차이로 IBM을 앞질렀다. IBM의 올 1분기 매출은 246억700만달러이고 애플 1분기 매출은 246억7000만달러였다. IT업계 매출 1위는 휴렛팩커드로 300억달러가 넘는다.



한편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MS 1분기 주당순익은 56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56센트에 부합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164억달러를 기록, 예상치 162억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1분기 인텔의 매출이 25% 늘어난 것에 비하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운영체제인 윈도매출은 전년 1분기 47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6.4%감소한 것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UBS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태블릿이 소비자에게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돼 가면서 MS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사무용 소프트웨어 MS 오피스 매출은 5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3억달러에서 23% 신장됐다. 엑스박스 등 게임 및 오락부문 매출은 12억달러에서 19억달러로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정규장에서 1.25% 올랐으나 시간외에선 실망감이 작용하며 1.7% 가량 하락중이다.

28일 종가기준 애플 시가총액은 3206억6000만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2244.3억달러)를 약 1000억달러 가량 앞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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