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함·아름다움·박력…'하늘언덕'의 18色 모험

머니투데이 김해(경남)=최병일 기자 2011.05.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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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스카이힐 김해CC]4계절 내내 푸르름…편한듯 반전있는 홀

편집자주 롯데스카이힐 김해CC는 고 노무현 대통령 생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매봉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은 이름 그대로 '하늘 언덕' 같은 몽환적인 매력을 지녔다. 롯데스카이힐은 자신만의 분명한 색깔을 지닌 곳이기도 하다. 클럽하우스는 고전적이고 단아하다. 전체 골프장을 조망해보면 전체적으로 차분한 인상을 준다. 동반자들과 여유있게 라운딩하면서 품격있게 즐기기에 이만한 곳도 드물다 싶다.

↑스카이힐 6번 홀. 나무로 둘러싸여 아늑함을 느끼게 해주며 꽃이 피면 장관을 이룬다.↑스카이힐 6번 홀. 나무로 둘러싸여 아늑함을 느끼게 해주며 꽃이 피면 장관을 이룬다.


아늑함·아름다움·박력…'하늘언덕'의 18色 모험
↑탁트인 전망에 매봉산 바람이 불어와 쾌적하게 라운딩할 수 있다.↑탁트인 전망에 매봉산 바람이 불어와 쾌적하게 라운딩할 수 있다.
코스고도는 높은 곳이 200m고 낮은 곳이 40m로 고저 차가 작다. 업다운이 심하지 않은 만큼 초보자들도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 코스는 장연구소의 장전원씨가 설계했다. 코스의 특징은 여성적이고 아늑하며 아기자기한 느낌의 아웃코스 9홀, 남성적이며 호연지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인코스 9홀로 구성된 회원제 18홀이다.

 전장 6500m(7108야드)에 달하는 코스로서 그린은 벤트그라스를 식재했다.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러프는 켄터키블루그라스로 조성돼 사계절 내내 푸른 잔디에서 라운드가 가능하다. 자연환경도 대단히 좋은 편이다.



여름에는 매봉산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쾌적하게 라운딩할 수 있으며 겨울에도 제주도보다 평균기온이 2도 정도 높다. 눈이 오는 날 외에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롯데스카이힐만의 장점이다.

 힐코스 1번 홀 티 박스에 서면 아웃코스의 모든 홀이 한눈에 들어온다. 페어웨이가 넓기 때문에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린은 길고 완만하지만 그린 옆에 큰 벙커가 있어서 의외로 난이도가 있다.



2번째 샷으로 코스를 공략할 때 되도록 좌측을 보고 치는 것이 좋다. 3번 홀은 짧은 파4홀이지만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다. 그린 주변으로 5개 벙커를 뒀고 그린에 언듀레인션을 많이 줬다. 아이언으로 세심하게 공략하는 것이 최선이다.
↑롯데스카이힐 클럽하우스 ↑롯데스카이힐 클럽하우스
아늑함·아름다움·박력…'하늘언덕'의 18色 모험
힐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홀을 대라면 대부분 골퍼는 6번 홀을 꼽는다. 넓은 파4홀로 암조형 법면(인위적으로 만든 경사면)에 꽃이 피면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시각적인 느낌뿐만 아니라 코스 자체도 아기자기하고 주변 관목이 도열해 있어 숲 한가운데서 라운딩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스카이코스(아웃코스)는 대단히 박력있다. 스카이코스다운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홀은 12번 홀이다. 파3홀이지만 화이트티 기준으로 159m여서 단번에 그린을 공략하기가 만만하지 않다. 페어웨이 좌·우측 그린 뒤쪽으로 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같은 파3홀이지만 16번 홀은 좀더 단단한 느낌을 준다. 화이트 기준으로 128m지만 좌·우측에 해저드와 그린 주변에 벙커가 있어 세밀하게 티샷을 하지 않으면 온그린하기가 녹록지 않다.


 골프장 서비스에서도 롯데스카이힐은 대단히 우수한 편이다.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골프장 서비스부문 KS 인증'을 획득했다.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골프장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도 롯데스카이힐은 다른 골프장과 차원을 달리한다.
↑롯데스카이힐 경주 미술관에 작품을 전시하는 세계적인 미술가 윈저 조 이니스. ↑롯데스카이힐 경주 미술관에 작품을 전시하는 세계적인 미술가 윈저 조 이니스.
롯데스카이힐 경주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가인 윈저 조 이니스의 작품을 한데 모아 미술관을 만든 '인터내셔널 아트 미술관'이 5월29일 정식 개관한다.

윈저 조 이니스는 미국 인명백과사전에 등재된 인물로, 신선하면서도 탁월한 감각을 지닌 대표적인 아티스트다. 프랑스, 포르투갈, 일본, 영국 등 세계 15개국에 직접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하는 윈저 조 이니스는 한국의 제주도를 주제로 몽환적인 작품을 완성했다.
↑스카이힐 경주에 전시될 원저의 작품 소녀 ↑스카이힐 경주에 전시될 원저의 작품 소녀
'소녀와 아이 갈기털을 휘날리며 달리는 말' '제주도의 바다' 등의 모습을 그린 작품은 이국인의 차가운 시선이 아니라 토종 한국인의 시선처럼 따뜻하면서도 정감있다.

롯데스카이힐 경주는 오래된 벗처럼 친근하면서도 품격있다. 여유로운 라운딩 후에 작품을 감상하면서 동반자들과 한담을 나누노라면 어느덧 시간은 느릿한 그림자가 돼 사람들 뒤에 숨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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