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美 등급전망 하향에 '급락'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4.1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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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은 안팎에서 악재가 쏟아지며 급락 마감했다.

그리스의 채무조정·디폴트 우려 등 유럽 국가채무위기 확산 우려에 더해 스탠다드&푸어스(S&P)가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에 낙폭이 컸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93(2.10%) 하락한 5870.08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93.24(2.35%) 내린 3881.24로, 독일 DAZ30지수는 151.44(2.11%) 밀린 7026.8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알패뱅크와 쏘시에떼제네랄이 모두 3% 이상 하락하는 등 은행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잘츠기터는 골드만삭스의 독일 철강주 매도 의견에 5% 하락했다.

스위스 의료장비 업체 신테스는 존슨&존슨의 인수 계획에 6% 급등했다.

이날 증시는 우선 그리스발 국가채무위기 확산 우려에 억눌렸다.


그리스는 정부의 계속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날 현지 일간지 엘레프테로티피아가 그리스는 이미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채무조정을 요청했다고 보도하는 등 채무조정과 디폴트 우려가 고조됐다.

그리스의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를 넘어서면서 이같은 우려를 반영했다. 또다른 부채 위기국인 포르투갈도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0%를 넘어섰다. 이 모두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다.

아울러 유로화 가치는 급락하고 유로존 국가들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도 큰 폭 상승했다.

런던시간 오후 4시17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7% 하락(유로 약세)한 1.4218달러를 기록 중이다. 또 엔화 대비 유로화 가치도 이달 들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도 유럽 증시와 유로화 가치의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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