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빛나는' 똑같은 책 여기저기, 옥에티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04.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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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에선 촬영장소인 출판사 '푸른숲'이 출간한 책들이 등장한다.MBC TV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에선 촬영장소인 출판사 '푸른숲'이 출간한 책들이 등장한다.


MBC TV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이 3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가운데, 극중 배경 소품으로 등장하는 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드라마의 주요배경인 출판사 '지혜의 숲'의 실제 촬영장소인 출판사 '푸른숲'이 출간한 책들이 극중 곳곳에 알게 모르게 등장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 위치한 출판사 '푸른숲'을 주요 무대로 촬영되고 있다. 출판사 '푸른숲'의 출간작은 한정원(김현주 분)과 황금란(이유리 분)의 방에 위치한 책장 또는 지혜의 숲 사무실 등 곳곳에 등장한다.



특히 한정원의 책장에는 2001년 출간한 '히틀러 평전(푸른숲)'과 2008년 출간작 '블랙홀 이야기(푸른숲)' 등이 2권씩이나 꽂혀 있다. '블랙홀 이야기'의 경우 황금란도 친부모의 집으로 들어오며 싸들고 온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의 책으로 유명한 '건투를 빈다(푸른숲)'의 경우 한정원의 책장은 물론 송승준(김석훈 분)의 사무실 책상 위에도 볼 수 있었다.

때로는 실제 책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변형된 제목으로 변형돼 등장하기도 한다. 극중 지혜의 숲 오너의 딸이자, 편집팀 직원으로 등장하는 한정원이 낸 기획안 '정말 괜찮나요'는 '괜찮나요, 당신(푸른숲)'을 변형한 것이다. 또한 '엄마를 부탁해(푸른숲)'를 변형한 것으로 보이는 '엄마를 사랑해'도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극중 회의실에서 스쳐가듯 등장하는 '사랑이었네'라는 제목으로 등장하는 책 포스터는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푸른숲)'의 제목을 살짝 고친 책이다.

푸른숲 관계자는 "대놓고 방송에 책 제목을 드러낼 수 없어서 제목에 변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시청자들 사이에선 "극중 주요 무대가 출판사다 보니, 새로운 책들을 많이 소개받을 수 있어서 좋다"며 "그렇지만 한 책장에 2개 이상 같은 책이 꽂혀있는 등 옥에 티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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