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S "수돗물 방사능 분석 강화하겠다"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11.03.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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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전국 주요지역 수돗물에 대한 방사능 분석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철호 KINS 원장은 31일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국민들의 방사능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생활과 가장 밀접한 수돗물에 대한 방사능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수돗물 분석은 오늘(31일)부터 시작한다"며 "정밀분석 방법에서 바꿔 신속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속분석은 핵종별로 극소량을 다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측정목표치를 미리 설정하고 목표치가 넘는 방사능 농도에 대해서만 신속하게 분석하는 방법이다. KINS가 수돗물 분석에 설정한 목표치는 섭취제한기준의 100분의 1이다. 즉 섭취제한기준의 100분의 1에 못 미치는 핵종은 제외하고, 넘는 핵종에 대해 분석한다는 것이다.

수돗물 분석을 위한 시료 채취 지점은 서울 4군데, 부산 2개소, 경기도 3개소, 그리고 나머지 13개 광역 시도별로 각각 1개소이고, 주 1회 분석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플로토늄 방사능 분석도 실시할 계획이다. 윤 원장은 "지금 일본의 사고 형태, 방사능 물질의 방출 형태를 봐서는 우리나라에서 플루토늄에 대한 오염 가능성은 아주 낮고, 따라서 이 조사가 아주 급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국민들이 플루토늄에 대한 공포나 불안이 다른 핵종에 비해서 특별히 크기 때문에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특별히 20개 해수와 12개 지역의 토양에 대해서 플루토늄 방사능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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