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회사채 2000억 발행…"저리로 미리 조달"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3.2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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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75% 금리로 내달 4일 발행…상환 및 운영자금 용도

GS건설 (16,080원 ▼70 -0.43%)이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GS건설은 이번 조달 자금을 채권 만기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21일 건설·금융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다음달 4일 만기 3년짜리 무보증 회사채 2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연 4.75%다. GS건설의 신용등급(AA-)과 동일한 등급의 회사채 유통금리(18일 민간평가사 평균금리) 4.41%보다 0.3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남아있어 상대적으로 발행금리가 높았다. GS건설은 2000억원을 회사채시장에서 조달해 만기를 갚기 위한 차환용을 쓰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다음달 2일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제외하면 12월 중 617억원만 남아있어 만기 상환 일정이 여유로운 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운영자금이 모자라 회사채를 초과 발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최근 회사채 발행시장이 활발한 편이고 향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는 만큼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회사채는 제2금융권을 포함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한 증권사 채권상품 관계자는 "건설사 발행금리는 신용등급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대형 건설사의 경우 부도 가능성이 거의 없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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