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4.5% 급등 '27개월래 최고'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11.03.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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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근원 물가도 3.1% 상승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대로 급등했다. 정부가 각종 대책을 쏟아내며 물가 상승 압력을 낮췄지만 1월 물가상승률보다 높아졌다.

2일 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4.5%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1월(0.9%)에 비해 소폭 낮아졌지만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2008년 11월 4.5%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1월의 4.1%에 이어 2개월 연속 4%대 상승을 기록했다.

2월 소비자물가 4.5% 급등 '27개월래 최고'


1월에 이어 채소 등 신선식품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비 25.2% 상승했다. 상승률은 4개월 연속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배추, 파, 양파, 무 등의 가격이 1월에 이어 폭등세를 이어갔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은 152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5.2% 상승, 1월(4.7%)보다 높아졌다.

농산물과 석유류 지수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도 지난 1월(2.6%)보다 높은 3.1%를 기록해 사회 전반적으로 인플레 기대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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