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 어떡해" 작년보다 11.3% 가격급등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1.03.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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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2월보다 7.2%올라, 제주 16.3% ↑

올해 '삼겹살데이(3월3일)'에는 예년과 달리 고깃집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른 탓에 삼겹살 값이 껑충 뛰어서다.

2일 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2월보다 35.1% 급등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오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뛴 것이다.



↑ 지난 1월 한 대형마트에서 삼겹살 할인행사를 하는 모습↑ 지난 1월 한 대형마트에서 삼겹살 할인행사를 하는 모습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1월과 비교해도 18.8%나 상승했다. 삼겹살 가격 역시 덩달아 급등했다. 전국 삼겹살 가격은 지난달보단 7.2%, 2010년 2월보다 11.3% 올랐다.

16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제주도가 지난 1월과 비교해 16.3%나 올랐다. 이어 △대전 15.6% △충남 13.4% △광주 11.1% △대구 10.5% △경북 10.2% 등이 두 자리 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달보다 5.4% 상승.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덜 올랐다.



한편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8%, 지난해 2월보다 4.5%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월(0.9%)에 비해 소폭 낮아졌지만,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2008년 11월 4.5%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1월의 4.1%에 이어 2개월 연속 4%대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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