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출시 반나절만에 적립식 자문형랩 판매중단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1.02.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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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7,370원 ▲10 +0.1%)은 28일 금융당국의 적립식 자문형랩 판매 자제 요청에 따라 이날 출시한 'QnA 투자자문랩-적립식' 판매를 반나절만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날 자문형랩에 적립식 투자의 장점을 결합, 매월 100만원 이상의 자유적립식으로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고, 자문수수료를 포함해 연 1.5%의 상품수수료를 적용하는 QnA 투자자문랩-적립식을 출시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자문형랩 규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때까지 적립식 자문형랩의 판매를 자제해달라고 유선상으로 통보함에 따라 반나절만에 전격적으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현대증권은 "상품 출시 이후 일부 가입한 사람들이 있지만, 익일 매수이기 때문에 매수처리는 안됐다"며 "가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지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이날 같이 선보인 'QnA 투자자문랩-ETF(적립식)'은 펀드성격이기 때문에 계속 판매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상품승인을 받아 이날 판매를 시작하기 전에는 당국으로부터 별다른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자문형랩 판매와 관련, 투자자들의 불편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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