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내정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공식 취임 이후 최우선 과제와 관련 "가장 먼저 조직안정을 꾀하고 그 다음 단계로 그동안 주주와 고객에게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내정자는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떨어진 신뢰도를 어떠한 지혜로써 회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최종 회장에 선임되기까지는 오는 21일 이사회 산하 운영위원회와 이사회 의결, 3월 중순 이후 주주총회 가결 절차가 남아있다. 한 내정자는 적어도 21일 전까지는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할 예정이다.
또 최종후보(숏리스트)에 함께 올랐던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등과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모두 금융계에서 잘 알고 지내던 분들"이라며 "전화를 드리고 좋은 의견을 나눌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내정자는 전날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을 만나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 내정자는 "라 전 회장이 '그룹을 잘 부탁한다. 신한금융그룹을 좋은 그룹으로 만들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짤막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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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 내정자는 차기 사장 선임과 관련해선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회장과 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고 사장 선임 여부를 차기 회장에게 맡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