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익 3644억원을 포함해 연간 누적 2조3839억원의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2007년 LG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할 당시 법인세감소 효과 등으로 2조3964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이래 실질적인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조6484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 역시 전년도에 비해 119.3% 증가한 규모다.
대손비용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그룹 전체와 은행의 대손비용율은 각각 전년 대비 33bp, 17bp 내린 60bp, 66bp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43%, 1.31%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1bp, 46bp 개선됐다. 건설과 조선, 중소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2009년도에 1.5% 성장에 그쳤던 은행 대출자산은 2010년 중 5.0%를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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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비은행부문도 영업이익 증가와 건전성 개선을 통한 대손비용 감소로 전년도에 비해 35.2%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은행부문 4분기 NIM은 3.55%로서 전분기 대비 18bp 증가했다.
신한카드 자산은 2009년 중 2.0% 증가한 것에서 2010년에는 13.4% 성장,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9.6% 오른 7조 7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마진 회복과 대출자산 증가로 그룹의 핵심 이익기반인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대손비용 감소와 비은행 그룹사들의 견조한 이익 증가가 더해져 그룹의 이익기반이 더욱 안정화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