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섬유, 단 1700주 거래에 상한가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11.01.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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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폴리에스터 직물 제조업체인 신라섬유 (1,320원 ▼34 -2.51%)가 2000주에도 못 미치는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기업인 신라섬유는 25일 가격제한폭(14.92%)까지 오른 57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단 1710주에 불과했다. 전체 상장주식수(450만1000주)의 0.037%다. 역시 상한가를 기록한 전날 거래량은 4759건에 불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가 급등할 만한 특별한 이유나 호재는 없다"며 "일부 개인이 호가를 높이 불러 주가가 상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년 매출이 50억원에 불과하고 직원도 18명에 불과한 단촐한 규모로,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7억2000만원이 적자가 날 정도로 실적도 좋지 않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라섬유는 평상시에도 거래가 거의 없는 회사로 증권사와의 LP계약(유동성공급)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을 면제받고 있다"며 "이렇다보니 조그마한 거래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락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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