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칩을 탑재한 '옵티머스2×'가 시판되는데 이어, 2월에는 팬택의 '베가' 후속모델을 비롯해 구글의 '넥서스S', 삼성전자의 '바다폰'까지 줄줄이 시판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 구입을 미뤘던 사람들은 이 기회에 장만해보는 것이 어떨까.
스마트폰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PC 못지않은 성능의 스마트폰에서 실용적인 스마트폰까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데다, 졸업과 입학 시즌에 맞춘 각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으니 '내가 원하는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 25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LG전자 '옵티머스2X'
현재 가장 '핫'한 제품은 25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LG전자의 '옵티머스2×'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테그라2'라는 1기가헤르쯔(GHz) 듀얼코어칩을 세계 최초로 장착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옵티머스2×'가 시장에 출시되는 것을 계기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본격적으로 '속도경쟁'에 진입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12월말 '옵티머스 마하'를 LG유플러스를 통해 내놓은 바 있다. 이 제품도 1GHz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OMAP 3630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9.65㎝(3.8인치) 와이드VGA 디스플레이, 500만화소 카메라를 갖추고 있지만, 출시직후 발견된 버그가 '옥에 티'로 남으면서 구매 열기가 사그러져 버렸다.
◇진저브래드 탑재된 '넥서스S'도 2월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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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구글에 공급하는 '넥서스S'
팬택은 2월에 SK텔레콤을 통해 내놓을 '베가' 후속모델도 '두고볼 만한 제품'이다. 베가 후속모델은 1.2GHz 칩셋을 탑재하고 고속통신망인 HSPA+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에릭슨도 10.66㎝(4.2인치) 대형화면의 '엑스페리아 아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화면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의 두께는 8.7㎜에 불과하다. 모토로라 역시 듀얼코어 칩셋에 쿼터(q)HD급(960×540)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트릭스'를 상반기중 선보인다.
최대 관심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 후속모델은 2월초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될 예정인데, 국내 출시는 독자 듀얼코어 칩셋인 '오라이언'이 양산되는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을 통해 25일 선보이는 '갤럭시S 호핀'
'45요금제' 가입시 공짜로 살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도 경쟁이 치열하다. KT테크는 지난해 출시한 독자개발 스마트폰 '테이크'의 보급형 모델인 '테이크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8.89㎝(3.5인치) 디스플레이에 무선인터넷 테더링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 독자 개발한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2'도 2월초 국내 출시된다. 삼성은 '갤럭시S' 판매가 순조로운 상황에서 '웨이브2'의 국내 출시가 상충될 수 있는 만큼 그동안 국내 출시시기를 저울질해왔다.
그동안 애플 '아이폰'과 더불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던 '갤럭시S' 후속모델이 2분기에나 출시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는 그 사이에 등장할 경쟁제품을 의식한 듯SK텔레콤과 손잡고 국내 첫 N스크린폰인 '갤럭시S 호핀'을 25일 선보인다. '갤럭시S 호핀'은 '올인원45' 요금제 가입 기준 30만원 안팎에서 구입할 수 있다. 현재 보급형폰 시장은 지난 10월 출시돼 현재까지 33만대가 팔린 팬택의 '미라크'가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