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홍콩CIO "中 증시, 2분기 반등"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1.01.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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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감소·기업실적 호조, 더이상 떨어지기 쉽지 않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증시가 2분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렁호와 한국투자운용 아주유한공사(홍콩법인) 운용총괄책임자(CIO)는 20일 열린 '한국운용 2011년 1분기 펀드IR'에서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며 "오는 2분기 중국 증시가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렁 CIO는 이어 "중국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예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면서 "중국 증시가 더이상 떨어지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분기 반등을 주도할 유망 업종으로 신에너지, 신소재, IT, 바이오테크, 하이엔드 장비산업 등 7대 신규 전략산업과 이들 전략산업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 시멘트, 소비재, 자동차, 헬스케어, 농업, 기계, 인터넷, IT 등을 지목했다.

그는 또 수출 증가율 둔화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올해 9%대 후반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고정자산 투자와 내수 확대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수급 부담이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지난해 이미 대형은행들의 기업공개(IPO) 이슈는 끝났을 뿐 아니라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아 신규상장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렁 CIO는 올해 중국 증시 CSI300지수 목표가를 3000~3800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CSI300 지수는 상하이 및 선전 증시의 통합 주가지수로 상하이 A주와 선전 A주 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시가총액이 큰 대표주 300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김영일 한국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이날 펀드IR에서 현재 글로벌 경기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귀되는 과정의 후반부에 와 있다면서 갈수록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우리 증시의 단기 과열 우려에 대해선 이번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과열 부담이 진정될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목표가는 2300~2400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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