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여대생 사망사건' 모친, 사망진단서 공개

머니투데이 홍지연 인턴기자 2011.01.19 10:00
글자크기
↑18일 오후 1시 10분께 다음 아고라 이야기 게시판 '억울'코너에 HEY-YO라는 닉네임으로 노원 여대생 사망사건 피해자 고 신모양의 어머니가 올린 신양의 사망진단서 일부↑18일 오후 1시 10분께 다음 아고라 이야기 게시판 '억울'코너에 HEY-YO라는 닉네임으로 노원 여대생 사망사건 피해자 고 신모양의 어머니가 올린 신양의 사망진단서 일부


'노원 여대생 사망사건' 피해자 고 신모양(19)의 어머니가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하고 있는 경찰청에 엄정·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게시했다.

신양의 어머니는 18일 오후 ‘성폭행범에 저항하다 죽은 어린 여대생의 사연과 현실 추가분(2)’이라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이야기 게시판 ‘억울’코너에 올린 글에서 가해자 김모씨가 군사법원에서 신양을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치사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은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 글에 따르면, 2009년 8월 7일 신양이 김씨와 백모씨에게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뒤 뇌사상태로 B병원에 실려갈 때 동행한 사람이 바로 백씨였다고 한다. 백씨는 병원에서 “친구와 장난치다 넘어진 후 숨을 가쁘게 쉬면서 의식을 잃었다”고 거짓말을 해 병원에서는 구타로 인한 뇌사 상태였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신양의 내원사유를 ‘질병’으로 사망원인을 ‘미상’으로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로 병원에서 신양에게 뇌사판정을 하고 난 후 5일 동안 진료한 기록에서 폭행으로 인한 뇌지주막하 출혈 등으로 사망했다는 기록이 전혀 없었다.



또 B병원에서의 기록이 수사자료로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과 군사재판기록에도 병원기록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군사재판에서 김씨가 무죄선고를 받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병원기록을 B병원에 찾아가 직접 발급 받아 서울고등법원에 형사피해진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경찰의 의도적인지 실수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신양이 폭행에 의해 시멘트 바닥에 넘어졌다는 목격자 남모씨의 진술이 목격자진술조서에 기재되지 않아 김군이 무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재수사하는 전담수사팀에게는 이 전 사건담당 형사들이 편파적인 수사를 했는지에 대한 엄정한 재수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7일과 10일 두 번에 걸쳐 이 게시판에는 "2009년 8월 7일 새벽 5시경에 당시 여대생이던 자신의 큰 딸(19)이 남자 2명에게 폭행을 당해 응급실로 실려가 같은달 12일에 사망했다"며 "가해자의 경찰 출신 친척이 개입, 편파수사를 낳았다"고 주장한 글이 올라와 파문을 일으켰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에서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이 사건을 원점에서부터 조사 중이다. 신양의 어머니는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후 1시 10분께 다음 아고라 이야기 게시판 '억울'코너에 HEY-YO라는 닉네임으로 노원 여대생 사망사건 피해자 고 신모양의 어머니가 신양 상태에 대한 의사 소견서↑18일 오후 1시 10분께 다음 아고라 이야기 게시판 '억울'코너에 HEY-YO라는 닉네임으로 노원 여대생 사망사건 피해자 고 신모양의 어머니가 신양 상태에 대한 의사 소견서
↑18일 오후 1시 10분께 다음 아고라 이야기 게시판 '억울'코너에 HEY-YO라는 닉네임으로 노원 여대생 사망사건 피해자 고 신모양의 어머니가 올린 2009년 8월 7일 당시 신양의 진단서↑18일 오후 1시 10분께 다음 아고라 이야기 게시판 '억울'코너에 HEY-YO라는 닉네임으로 노원 여대생 사망사건 피해자 고 신모양의 어머니가 올린 2009년 8월 7일 당시 신양의 진단서
↑↑18일 오후 1시 10분께 다음 아고라 이야기 게시판 '억울'코너에 HEY-YO라는 닉네임으로 노원 여대생 사망사건 피해자 고 신모양의 어머니가 올린 신양의 사망진단서 전문↑↑18일 오후 1시 10분께 다음 아고라 이야기 게시판 '억울'코너에 HEY-YO라는 닉네임으로 노원 여대생 사망사건 피해자 고 신모양의 어머니가 올린 신양의 사망진단서 전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