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겨울 니트, 세탁부터 복원까지…

머니투데이 최신애 인턴기자 2010.12.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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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겨울 니트, 세탁부터 복원까지…


니트는 포근하고 따뜻해 겨울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소재 특성상 늘어나거나 줄어들기 쉽기 때문에 잘못된 세제나 세탁기를 사용해 빨게 되면 옷을 망가뜨릴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니트 세탁을 까다롭게 느껴 매번 드라이클리닝을 맡겨버리는 사람도 많다.

CJ LION의 김효숙 부장은 "니트를 매번 드라이클리닝을 하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 기름으로 세탁하기 때문에 옷감이 손상되어 수명이 줄어 들 수 있다"며 "올바른 세탁 법을 익히면 가정에서도 충분히 세탁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옷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겨울철 니트 세탁 관리법

- 세제: 니트 세탁은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빨래로



니트를 세탁할 때는 반드시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빨래'해야 한다. 알칼리성의 일반 세제나 표백제로 세탁하면 옷의 수축이나 탈색 등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니트는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섬유유연제 성분이 들어간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니트의 손목 부위나 목 주변에 찌든 때가 있다면, 손빨래하기 5분 전에 찌든 때 제거제를 미리 손목이나 목 주변에 뿌려 놓으면 깔끔하게 세탁할 수 있다.

- 세탁방법: 니트가 줄어들지 않도록 30~35도에서 세탁

니트 세탁에 가장 적당한 온도는 30~35도이다. 뜨거운 물로 니트를 세탁하면 옷이 줄어들면서 딱딱해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니트를 손빨래할 때 물 속에서 조물조물 잡아서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옷에 물기가 배어있는 상태에서 니트를 들어 올리면 물의 무게 때문에 니트가 의도치 않게 길게 늘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푸라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뒤집어 세탁하는 것이 좋다.

- 건조: 니트는 수건으로 꾹꾹 눌러 준 후 실내에서 건조

물기가 남아있는 채로 옷걸이에 널면 옷이 늘어지기 쉽다. 때문에 니트를 손빨래 한 후 수건으로 두드려 남은 물기를 1차로 제거해 줘야한다. 또한 겨울철 빨래는 유난히 말리기도 어렵고, 한참을 밖에 놔둬도 뻣뻣해지기 때문에 실내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 복원: 망가진 니트는 스팀다리미로 조절

잘못된 세탁으로 니트가 줄어들었다면, 섬유 유연제를 물에 풀어 1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옷의 모양대로 니트를 손으로 가볍게 당기며 늘려 준다. 건조시킨 후에는 스팀다리미로 힘을 조금 주어 다림질을 하면 된다.

반대로 늘어난 니트 목둘레도 스팀다리미로 줄일 수 있다. 소매나 목둘레의 골을 손으로 움켜서 가볍게 안쪽으로 모아가며 스팀다리미로 빗겨 주듯 다리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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