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가죽, 니트 등…까다로운 겨울의류 관리법

머니투데이 최신애 인턴기자 2010.12.23 13:18
글자크기
모피, 가죽, 니트 등…까다로운 겨울의류 관리법


겨울의류는 모피와 가죽, 스웨터 등 관리하기 힘든 소재로 이뤄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구입한 의류를 한 해만 입고 헌 옷으로 만들기 싫다면 관리와 보관에 더욱 신경 써야한다.

애경에스티 박근서 마케팅&영업팀장은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겨울의류는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옷의 수명이 결정 된다"며 "입고 난 즉시 냄새와 먼지를 제거하고 습기를 피해 보관해야 좀 벌레나 곰팡이 번식을 막고 옷감을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모피코트' 관리법

습기에 취약한 모피코트를 보관할 때는 방충제와 제습제가 필수다. 공기가 잘 통하는 천이나 모피전용 커버를 씌우고, 보관한 후에도 가끔씩 꺼내 바람을 쐬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옷장 속 다른 옷과 5cm 정도 거리를 두어 털이 눌리거나 접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염된 부분의 세탁은 물기를 짜낸 스팀타월로 털을 잡듯이 위아래로 닦아주고, 마른 수건으로 털의 결을 따라 두드려가며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준다. 또 그늘에서 건조시킨 후 브러시를 이용해 빗질을 해주면 털의 볼륨을 살릴 수 있다. 잘 늘어나는 무스탕 의류는 어깨부분이 넓은 옷걸이에 걸고, 신문지를 덮어주면 방충효과가 있다.

◇ '가죽 의류' 관리법

가죽 의류는 입고 난 후 바로 손질해야 옷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물기는 마른 수건으로 빨아들이고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 통풍시킨다. 어깨나 가슴 부분에 신문지를 말아 넣으면 형태가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가죽 옷끼리 분리해 보관해야 색상이 서로 번지지 않는다. 오염이 심한 경우, 부드러운 헝겊에 가죽전용 클리너나 마사지크림을 묻혀 닦아내거나 바나나 껍질 안쪽 부분으로 살살 문질러준 후 마른 수건으로 닦는다.

◇ '니트류' 관리법

늘어나거나 줄어들기 쉬운 니트류는 울샴푸를 이용해 손빨래해주는 게 좋다. 탈수도 물기를 살짝 제거하는 정도로만 해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비스듬히 눕혀 말린다.

세탁 후에는 늘어나지 않도록 접거나 말아 보관하고 모나 울이 섞인 니트의 경우에는 방충제와 함께 보관해야 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캐시미어나 램울 등 얇은 니트는 좀 벌레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밀봉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풀이 심한 니트는 보풀을 가볍게 제거하고 스팀을 쐬어주면 니트의 볼륨을 다시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 머플러나 워머 등의 소품들도 호흡기와 가까워 세균 번식 위험이 있으므로 먼지와 세균 등을 자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 기타 의류…패딩, 벨벳, 스웨이드 관리법

올 겨울 유행하는 패딩의류는 방수 처리가 된 제품이라도 물기를 충분히 닦아 보관해야 털이 뭉치거나 가라앉지 않는다. 또한 형태를 지키기 위해 개거나 압축하지 말고 옷걸이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물에 약한 벨벳이나 스웨이드 의류도 젖었을 경우 바로 벗어 말린 뒤 드라이클리닝을 하고, 먼지 등은 브러시나 스펀지를 사용해 소재의 결 방향으로 문질러 제거해야 본연의 광택과 감촉을 유지할 수 있다. 표면이 오염됐더라도 클리너나 벤젠, 물, 세제의 사용은 피하도록 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