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종합개발계획, 첫삽 뜬지 20년만에 확정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2.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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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오늘 공청회…토지이용계획·내부간선교통망 구체적으로 제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첫삽 뜬지 20년만에 확정


새만금의 용지별 토지이용계획, 내부간선교통망, 광역연계교통망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새만금의 총 예상 인구는 73만 명으로 복합도시와 배후도시, 군산경제자유구역 등 중심부에 46만명이 상주하게 된다.

국토연구원(원장 박양호)은 22일 경기 평촌 연구원 대강당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안)'을 마련,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종합개발계획(안)은 국토연구원 용역결과를 토대로 국무총리실 새만금기획단이 주관하는 새만금 개발정책실무협의회에서 정부부처와 전남도와의 20여차례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특히 복합도시, 농업용지 등 8개 용지별로 토지이용계획과 내부간선교통망을 구체적으로 수립했다. 이와 연계한 새만금~포항(새만금~전주 우선 추진) 고속도로 및 새만금~대야(군산)간 복선철도(45km) 등 광역연계교통망도 제시했다.



정부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한 뒤 내년 1월 새만금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열어 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1991년 11월28일 새만금 간척사업이 시작된 지 20여년 만에 확정되는 것이다.

종합개발계획(안)을 보면 새만금 핵심지역인 복합도시 '아리울'(67.3㎢)은 호소를 중심으로 북측에는 산업·주거·상업기능을, 남측에는 관광·주거기능을 연계해 통합공간으로 배치한다. 새만금의 총 예상 인구는 73만명으로 복합도시, 배후도시, 군산경제자유구역 등 중심부에 46만명이 상주한다.

복합도시와 새만금 내·외를 연결하는 수상교통체계(수상버스·택시)를 구축하고 바이모달트램·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기술이 도입된 신개념 육상교통을 도입한다.


만경·동진강 권역내 국가·지방하천을 정비해 새만금내 생태·환경용지(76.4㎢)와 연계된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새만금 수질을 관리해 수상레저, 문화·관광 등 친수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스마트워터그리드 등 지능형 친환경 물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수질오염을 방지한다.

총 에너지수요의 15%(국가목표 11%)를 태양광, 바이오,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새만금에 20.3㎢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조성한다.

새만금은 또 농식품 연구·생산·가공·유통체계를 갖춘 첨단수출농업 전진기지로 육성된다. 대규모 기업농 유치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수출농업을 선도하고 농산업클러스터 공간을 조성한다.

2020년까지 4선석, 2030년까지 18선석 규모(장래 33선석 부지확보)의 국내 최초 인공섬 방식의 신항만도 건설한다. 대중국 관광·물류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향후 새만금 개발에 따른 항공수요를 검토해 활주로 신설을 위한 용지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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