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IFRS 도입시 실적 개선 가속화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0.12.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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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0일 두산 (162,800원 ▼2,200 -1.33%)에 대해 "IFRS 도입시 지분법 평가손익이 개선돼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가 19만8000원에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두산그룹은 밥캣 인수 과정에서 46억달러의 영업권이 발생했고 이를 20년간 분할상각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지분율에 따라 매년 2억3000만달러를 상각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IFRS를 도입하게 되면 영업권을 상각하지 않고 손상여부를 평가해 이를 반영하게 된다"며 "밥캣 영업권에 대해 손상차손이 발생하지 않는 한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의 지분법 평가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밥캣 등 주요 자회사의 영업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두산의 주요 계열사는 자본재 관련 사업을 벌이는 데 경기 회복 및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두산중공업은 올해 신규 수주 실적 초과 달성이 예상되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판매 호조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밥캣 두산엔진 두산건설 등 일부 계열사의 리스크 요인이 나타날 때마다 두산의 주가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밥캣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두산엔진의 상장, 두산메카텍과 합병에 따른 두산건설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계열사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돼 두산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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