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국고채의 매수·매도 호가를 의무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국고채전문딜러(PD)는 해당 채권을 어느 정도 보유해야 한다"며 "총 20개 PD회사들이 200억원씩만 인수한다고 해도 이번 달 발행 물량이 4000억원과 맞먹는 규모여서 10-6호 채권을 시장에서 구경하기조차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PD의 호가 조성 의무와 국고채 3년물의 적은 발행량이 겹치면서 벌어지는 일"이라며 "장내에서 10-6호를 수백억원만 매수하더라도 금리가 크게 하락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품귀현상으로 10-6호 금리가 2%대에 진입할 수도 있지만 이를 노리고 채권 매수를 하기엔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국고채 발행 주체인 기획재정부의 대책이 언제 갑자기 등장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