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입기자단이 지난 3일 이지송 사장(사진)과 불곡산 등반을 마친 후 함께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종합비타민을 선물했다. 국토해양부 산하 기관장에게 기자들이 마음을 담아 선물을 전달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지송 사장
임원회의가 있는 월요일과 금요일엔 오전 7시, 다른 요일에는 오전 7시30분까지 사무실로 나온다. 타고난 체력이 남다르다고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행보다.
LH의 경영문제가 공개된 후에는 각 지역의 국회의원, 지자체장, 민원인 등이 요청한 만남을 마다한 적이 없다. 어느 자리든 달려가 LH의 사정을 허심탄회하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다.
그는 또 "제가 쓰러질까봐 걱정하는 기자들을 생각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겠다"며 "후임 사장이 왔을 때는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내 손으로 모두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LH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사장은 "'LH'라는 이름을 빼놓고는 바꿔야 할 관행이 너무 많다"며 "살점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부실에 빠진 원인을 찾아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