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 계열사 가운데서는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기존 최도석 부회장에서 최치훈 사장(이전 삼성SDI 사장)으로 바뀌었다. 또 박근희 삼성 중국본사 사장이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생명 (88,600원 ▼900 -1.01%) 이수창 사장은 삼성생명 상장 작업을 매끄럽게 마무리하고 금융위기 과정에서 회사 실적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등의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316,000원 0.00%) 지 사장은 자동차보험의 업계 전반의 부진 등으로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경영환경 속에서 내실을 다지고 2 ~ 3위권 회사들과 격차를 벌리는 등의 적극적인 전략이 주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증권 (37,850원 ▼500 -1.30%) 박준현 사장은 홍콩 등 과감한 해외진출과 자산관리 시장에서 일임형 랩 등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은 점 등이 재신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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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삼성카드 (38,850원 ▲250 +0.65%)는 GE 등 해외 인재 영입케이스인 최치훈 사장의 발탁으로 상대적으로 금융 계열사 인사의 진원지로 꼽히게 됐다. GE 에너지 서비스 부문 사장(이사아담당, 세계영업총괄), GE그룹 부사장 등을 역임하다 2007년부터 삼성으로 옮겨온 그의 이력 등을 감안할 때 삼성카드가 향후 마케팅 강화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카드업계에서는 현대카드의 약진과 KB카드의 은행과의 분리 움직임에 따라 삼성카드에 분발을 촉구하는 의미라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삼성그룹에서는 전임 삼성카드 대표였던 최도석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서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책임을 맡고 있다 후진을 위해 용퇴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생명, 화재 등 타 금융 계열사의 인사 폭이 커질 경우 연쇄 이동이 예상되기도 했던 김석 삼성자산운용 사장은 다양한 해외 비지니스 활성화에 주력한 점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다양한 해외펀드 설정으로 현지법인의 자립기반을 마련했고 해외자금을 유치하는 데도 공헌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