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론스타와 4조6888억에 외환銀 인수계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11.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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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한 지주 두 은행 체제 유지...인위적 구조조정 없을 것"

하나금융지주 (64,300원 ▲1,200 +1.90%)는 25일 영국 런던에서 론스타와 외환은행 (0원 %)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주당 1만4250원, 총 4조6888억 원에 인수키로 하고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하나금융은 이로써 총 자산 316조원의 국내 3위 금융지주사로 도약하게 됐다. 앞으로 하나은행의 개인금융과 외환은행의 기업금융 시너지 창출을 통해 새로 재편되는 국내 빅 4 은행 체제를 갖췄다.

하나금융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0위권의 글로벌 톱클래스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위해 먼저 확대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두 은행의 장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로 시장 점유율을 1∼2위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보유한 국내 채널은 1004개로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올라섰다. 해외채널은 총 38개로 국내 4대 금융그룹 중 최대의 해외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통합 경영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나의 금융지주 아래 2개 은행을 유지하는 등 은행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외환은행 명칭도 유지할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중복되는 점포와 사업 영역이 적어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 인력도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사업 영업별 서비스 강점과 노하우의 상호교류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업금융과 외환업무, 개임금융 등 모든 부분에 걸쳐 금융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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