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나누는 이유요? 나눌수록 커지니까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1.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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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출범 1년 '고객 곁으로']국민공기업 LH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 김치선물·합동결혼식·친환경놀이터·생태아파트


↑지난 10월 1일 LH 출범 1주년 기념행사 후 이지송 LH 사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은 서울 양천구 관내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수재민에게 이불과 가재도구를 전달했다.↑지난 10월 1일 LH 출범 1주년 기념행사 후 이지송 LH 사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은 서울 양천구 관내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수재민에게 이불과 가재도구를 전달했다.


#장면1. 출범 1주년을 맞은 지난 10월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기 분당 정자동 사옥과 전국 지역본부는 휴무일인 듯 조용했다. 그 시각 이지송 사장은 수해피해가 극심했던 서울 양천구 신월1동에서 침수된 반지하 20가구에 도배, 장판, 보일러 등을 지원하고 있었다.

본사 직원 1000여명은 성남시 탄천 범람지역 및 주변 소로 등 야탑역에서 죽전역까지 11㎞ 구간의 정화활동을 벌였고 각 지역본부도 지역별로 수해복구, 환경정화활동, 영구임대단지 소외계층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창립기념일이면 휴무하던 종전 관행을 버리고 1년 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LH가 되자던 직원들과의 다짐을 실천했다.




#장면2. 통합공사가 출범하기 직전인 지난해 9월27일. 이지송 당시 LH 사장 내정자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소망재활원'을 방문해 쌀과 쇠고기 등 추석물품과 휠체어 구입 성금을 전달하고 원생들과 함께 추석 송편을 빚었다.

1년 후인 지난달 이지송 사장은 '소망재활원' 원생 및 인솔교사 등 80여명을 LH 본사 사옥으로 초청해 '펀-펀(Fun-Fun·훈훈)한 만남- 행사를 열었다. 사회공헌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상호 교류로 실천하는 행사였다.



이날 이지송 사장을 비롯한 봉사단원들은 손수 배식한 자장면으로 원생들과 식사를 한 뒤 봉사단원과 원생이 1대1로 짝을 이뤄 진행한 짝피구, 풍선릴레이, 빼빼로게임, 비행기 날리기 등의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도 함께했다.


↑지난달 말 이지송 사장과 나눔봉사단은 소망재활원 원생 및 인솔교사 등 80여명을 LH 본사 사옥으로 초청해 'Fun-Fun(훈훈)한 만남'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이지송 사장을 비롯한 봉사단원들은 손수 배식한 자장면으로 원생들과 식사를 하고, 봉사단원과 원생이 일대일로 짝을 이루어 진행한 짝피구, 풍선릴레이, 빼빼로 게임, 비행기 날리기 등의 다양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지난달 말 이지송 사장과 나눔봉사단은 소망재활원 원생 및 인솔교사 등 80여명을 LH 본사 사옥으로 초청해 'Fun-Fun(훈훈)한 만남'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이지송 사장을 비롯한 봉사단원들은 손수 배식한 자장면으로 원생들과 식사를 하고, 봉사단원과 원생이 일대일로 짝을 이루어 진행한 짝피구, 풍선릴레이, 빼빼로 게임, 비행기 날리기 등의 다양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출범 1주년이 넘은 LH는 국민 공기업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지송 사장은 "자금유동성 경색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국민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LH가 돼야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에 나선다"는 말로 막중한 책임감을 대신했다.

LH의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은 '사랑을 나눌수록 행복은 커집니다'다. 다양한 계층에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맞춤형으로 전개한다는 것이다.


LH는 지난달 채소값 폭등 당시 찬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본사 400㎏을 포함, 전지역본부 및 직할사업단에서 50㎏씩 모두 1톤의 김치를 고아원 및 양로원에 지원하는 '김치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지송 사장은 직접 성남시 중원구에 소재한 '소망재활원'을 찾아 김치 100㎏을 전달했다. LH는 다가온 김장철에는 직접 김장담그기 행사도 추진해 고아원 등 소외계층 지원활동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LH는 고령의 국가유공자에게 사랑의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LH는 육군 3군사령부와 '국가유공자 사랑의 보금자리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소요되는 예산 1억2000만원과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해 3군사령부와 함께 노후주택 6가구의 보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대전·충남 임대주택단지 입주민과 지역 취약계층 중 경제적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과 임대주택 입주민 등 총 10쌍의 부부를 위해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LH와 함께하는 결혼식 행복드림(Happy Dream)'으로 불리는 이번 합동결혼식은 2004년에 시작돼 올해로 7회를 맞는 행사로 2009년까지 총 69쌍이 화촉을 밝혔다. 10쌍의 부부는 결혼식을 마친 후 LH가 준비한 2박3일 일정의 제주도 결혼여행을 떠났다.

↑LH는 지난달 말 대전·충남 임대주택단지 입주민과 지역 취약계층 중 경제적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과 임대주택 입주민 등 총 10쌍의 부부를 위해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지송 사장이 주례를 보고 있다.↑LH는 지난달 말 대전·충남 임대주택단지 입주민과 지역 취약계층 중 경제적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과 임대주택 입주민 등 총 10쌍의 부부를 위해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지송 사장이 주례를 보고 있다.
LH는 주민참여형 사회공헌사업으로 '친환경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해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친환경 놀이공간과 지역쉼터로 바꿔주고 있다. 2006년부터 9개 놀이터를 리모델링하고 30여개 놀이터의 모래를 교체했다.

지난해에는 부산 영도구의 일산봉 놀이터, 경기 남양주의 도농4호 놀이터, 전북 전주의 느티나무 놀이터 등 3개 지역에서 '생태놀이터'를 테마로 놀이터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올해는 서울 영등포 중앙어린이공원, 경남 진주 호탄어린이공원, 전북 김제 요촌어린이공원 등 3곳을 선정했다.

임대아파트단지를 생태아파트단지로 만드는 '생태아파트 만들기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광주 두암동 두암주공4단지, 서울 이문1동 노후 주거지역 골목길, 경기 광주 태전동 미진아파트, 울산 달동 달동주공3단지, 경기 남양주 내각3리 진주동부아파트 등 5곳을 선정했다.

임대단지 안에 안전하고 깨끗하며 따뜻한 공간의 공부방을 만들어주는 '임대단지 공부방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방학 중 급식혜택을 받지 못하는 임대단지내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엄마손밥상'과 교육·문화행사, 마을축제, 주거문화 특강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제공하는 종합복지 프로그램 '소년소녀가정 멘토(Mentor)' 제도도 수년째 진행 중이다.
LH, "나누는 이유요? 나눌수록 커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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