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중기 추세선 훼손 추가약세-동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0.11.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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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채권금리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오른 가운데 중기 추세선 마저 훼손됐다며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신동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외국자본 유출입 규제 논의 등으로 국고채 3년 금리가 1주일 만에 0.35%포인트 올랐고 10월15일 저점 이후 0.55%포인트 급등했다"며 "1차 상승 목표치였던 3.40%마저 넘어섰고 국채선물 가격은 20일 이동평균선에 이어 60일선 마저 하향 이탈하는 등 중기추세가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채선물 가격은 120일선 부군인 111대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국고채 3년 금리는 2009년10월 고점으로부터 중기추세선의 상단인 3.70~3.75%, 국고채 5년 금리는 4.20~4.25%, 국고채 10년 금리는 4.61% 수준이 2차 상승 목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12월 초로 예정된 자본유출입 규제안 확정 전까지 채권금리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규제 내용이 확정될 경우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되면서 외국인의 장기채권 매수는 재개될 수 있다.

그는 "중기추세는 훼손됐지만 기술적으로 강력한 단기 과매도 신호가 발생했다"며 주초 기술적 반락을 예상했다.



또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정책조합이 점진적인 금리인상과 투기적 자금 유입 차단을 위한 자본유출입 규제로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채 시장과 관련, 신용등급 AA이상 회사채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변경했다.

은행채를 비롯한 신용채권의 신용스프레드(국고채와 금리차)는 꾸준히 축소돼 왔다. 통상 금리의 변동성이 커지면 국고채보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신용채권의 신용스프레드는 확대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금리 변동성이 컸음에도 신용스프레드의 축소는 지속됐다.


그는 "절대 금리의 메리트가 컸기 때문이지만 현재 상위등급의 경우 메리트가 상당 폭 감소된 것"이라며 "신용등급 AA이상 채권에 대해선 중립적으로 낮추고 A급 채권에 대해선 선별적인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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