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표절 꼼짝마"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0.11.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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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가 학생들의 리포트 표절 여부를 자동 분별하는 시스템을 내년 봄학기부터 도입한다.

서울대는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학생들이 낸 리포트의 표절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 'e-TL'(e-Teaching & Learning)을 도입,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e-TL'을 이용하면 단어 치환, 어순 변경, 문장 요약 등 다양한 유형의 표절을 걸러낼 수 있다. 특히 강사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특정 문구와 타 문서 사이 유사성 정도를 구체적으로 계량화한 수치와 그래프로도 볼 수 있다.



또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자기소개서 표절 여부 확인 등으로 사용범위를 확장할 수도 있다.

서울대는 e-TL 시스템 관련 별도 메뉴를 마련, 이를 활용하지 않는 교수나 강사들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울대에서는 한 학생이 다른 학생들의 공동 리포트를 자신이 쓴 것처럼 공모전에 내 상금까지 탔다가 표절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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