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12.1억$ 규모 멕시코 구리광산 PF체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09.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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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지난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현지 개발업체인 Baja Mining과 멕시코 볼레오 구리광산개발 프로젝트파이낸스(PF)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희토류 등을 중심으로 주요 자원에 대한 무기화와 국가 간 자원 확보 전쟁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 합동으로 해외자원 확보에 앞장섰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멕시코 북서부 바하캘리포니아 소재 '볼레오 구리광산개발 프로젝트'는 2008년 광물자원공사 등 5개 국내 기업들이 프로젝트 지분의 30% 인수를 검토하면서 시작됐다. 프로젝트 운영기간(가채기간 : 채광가능기간)은 25년이며 매년 300만 톤의 광석을 채광, 제련해 연간 6만 톤의 전기동을 비롯한 코발트 아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생산물의 30%는 프로젝트 회사와 국내 참여 기업들 간 장기 구매계약을 통해 국내로 반입된다.

총 투자비는 12억1300만 달러로 PF대출 8억2300만 달러와 투자회사들의 자기자본 투입으로 조달된다. 자기자본의 70%는 캐나다 상장회사인 Baja Mining이, 나머지 30%는 광물자원공사를 중심으로 한 국내 컨소시엄(LS니꼬동제련, 현대하이스코, SK네트웍스, 일진)이 투자한다.



PF대출은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US-EXIM (미국 수출입은행), EDC (캐나다 수출입은행), 바클레이즈캐피탈, 스탠다드은행, SC, UniCredit, West LB이 공동으로 제공하고 산업은행이 대표 금융 주선자 역할을 담당했다.

산은 공세일 PF센터장은 "이번 금융주선은 정부의 전략광물 자주화율 제고정책에 따라 국내 자원개발기업들이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해외 광물자원투자에 국내금융이 동반 진출하는 모델을 만들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현재 산은이 진행 중인 우즈벡 가스전개발사업, 카자흐 유전시추선건조사업, 캐나다 희토류광산개발사업 등을 포함한 자원개발 사업들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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