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다우 제쳤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9.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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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50% 증가등 탁월" 亞기업 최초 '올해의 화학기업' 선정

LG화학이 독일의 바스프, 미국의 다우케미컬 등 전 세계 유수의 글로벌 화학기업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기업으로 꼽혔다.

LG화학 (401,000원 ▼1,000 -0.25%)은 세계적 권위의 화학산업 전문 조사기관인 ICIS(Independent Commodity Information Services)가 27일 발표한 '올해의 기업(Company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ICIS는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매년 '글로벌 100대 화학기업'을 선정해 발표해왔으며, 이 가운데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기업 한곳을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기업' 선정은 올해로 3년째이며, 그 동안 미국 농화학기업 모자익(Mosaic)과 독일의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뽑힌 바 있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LG화학이 처음이다.

ICIS는 LG화학이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이 8.3%, 영업이익 45%, 순이익 50%나 증가하며 다른 글로벌 화학기업과 비교해 탁월한 재무성과를 거뒀으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08년에 순익 1조원, 지난해에 영업이익 2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달성했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판 분야의 경우 세계 1위를 달성한 후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사업도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ord), 현대차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선정은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조직문화 변혁 등 어떤 상황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LCD용 유리기판 등 유망 신사업을 통한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CIS는 앞서 전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2010 글로벌 화학 100대 기업'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 중엔 LG화학이 22위, SK에너지 (112,600원 ▲400 +0.36%)가 26위, 호남석유화학 (109,200원 ▲300 +0.28%)이 5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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