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추가부양 시사에 엔화 85엔 붕괴 위협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9.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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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후 달러가치가 급락했다. 엔화는 85엔 붕괴를 위협받았다.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에 나설 뜻을 밝힌 후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한 데서 비롯됐다.

외환시장에서 FOMC 회의결과 발표 직전 1.31달러에 머물던 유로화는 1.32달러대로 올라선뒤 상승폭을 늘렸다.



오후 5시48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유로당 0.0192달러, 1.47% 뛴 1.3255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는 올 8월 6일 이후 최고치다.

1.55달러대를 유지하던 파운드화는 FOMC 회의결과 발표 후1.56달러대로 상승했다. 오후 5시50분 현재 파운드/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파운드당 0.0066달러, 0.42% 오른 1.561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환율도 85엔 붕괴를 위협받았다. 비록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재개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85엔이 쉽게 깨지지는 않고 있지만 방향은 강세쪽이다. 이날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야금야금 오르며 85엔 붕괴를 태핑하는 분위기였다. 오후 5시51분 현재 엔/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4엔 내린 85.1엔을 나타냈다.

FRB 결정후 미국 장기금리가 떨어지며 미국과 여타국간의 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다시 3주만에 처음으로 연 2.6% 밑으로 내려갔다. 오후 3시 현재 동 수익률은 전날 마감 대비 0.12%포인트 급락한 연 2.59%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도 크게 내렸다. 이날 5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0.11%포인트 떨어진 연 1.31%를 나타냈다. 30년만기물 역시 0.08%포인트 하락, 연 수익률이 3.79%를 나타냈다.

이날 회의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인플레와 관련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현재 장기적으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달성을 위해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수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Measures of underlying inflation are currently at levels somewhat below those the Committee judges most consistent, over the longer run, with its mandate to promote maximum employment and price stability)"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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