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銀, '엔화 개입 무용론'…올해 엔/달러 최저 경신 전망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9.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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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전격 개입한 가운데 이같은 엔화 개입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엔/달러 환율이 역대 최저(엔고)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우노 다이스케 스미토모미쓰이은행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 개입은 단지 엔화 급등을 완화시키는 것을 도울 뿐"이라며 "엔화는 달러와 대비해서는 올해 연말까지 전후 최고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경기둔화로 추가 통화 완화 가능성이 높아졌고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엔화는 약세 경향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장은 지금 시장 개입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반응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와 BOJ는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하는 등의 시장 개입 조치를 취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환율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환율 변동은 경제 및 금융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시장 개입 사실을 확인했다.

노다 재무상은 다만 미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나 이번 개입은 일본 단독으로 취해졌다고 말했다.


오후 2시19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0엔(2.24%)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84.94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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