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이 진위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날 신 사장 역시 이사회에서 15억 자문료의 횡령혐의를 해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등에 따르면 2001년과 2004년 자문계약은 정상적으로 체결됐다. 이때 송금된 계좌는 지금까지 이 명예회장이 사용하는 계좌다. 그러나 2005년에 통장 인감이 달라졌고 계좌도 매년 해지됐다는 설명이다.
신 사장은 그동안 "자문료는 내가 관리한 것이 아니라 비서실에서 핸들링했다"고 해명해 왔다. 개인적 용도로 쓰지도 않았고 실제로 이 명예회장에 전달됐다는 게 신 사장 측의 해명이다.
이런 가운데 이 자문료의 용처를 두고 '은행이 함께 공금으로 썼다', '라 회장 역시 이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신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자문료에 대한 사용처 등을 밝히며 횡령의혹을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고 자신의 결백을 밝힐지가 관심사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신 사장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한은행장 시절 비서실장 2명도 증언할 것이란 얘기가 있었으나 지주 측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사들이 추가적인 설명을 원할 경우 호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