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차세대 항생제 관련 日특허 취득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09.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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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페넴 중간체 제조법 특허…국내 특허는 이미 취득

대웅제약 (111,400원 ▼1,300 -1.15%)(대표 이종욱)이 일본에서 차세대 항생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카바페넴 항생제 핵심 중간체의 신규 결정형 제조에 관한 것이며, 대웅제약은 이와 관련한 국내 특허를 지난해 12월 취득한 바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그 동안 일본에만 중간체 결정형 특허가 있어 일본 시장 진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특허를 취득하게 돼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카바페넴계 항생제 시장 진출이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는 물질의 구조, 약효 그리고 어떤 증상에 사용되느냐에 따라 베타락탐계, 퀴놀론, 아미노글리코사이드 등으로 분류된다. 그 중 카바페넴은 베타락탐계로 가장 광범위한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주에게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차세대 항생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웅제약 측은 "보통 핵심 중간체를 활용해 다양한 카바페넴 항생제를 만들게 되는데 기존에는 일본이 이에 대한 특허를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대웅제약이1년6개월의 기간을 거쳐 신규 타입의 중간체 제조법을 개발함에 따라 향후 카바페넴 항생제에 대한 가격 경쟁력과 품질 관리에 이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항생제 시장규모는 약 20조원 수준이며 카바페넴계 항생제 시장은 이중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특허를 발판으로 카바페넴 핵심 중간체 및 완제 원료 판매 사업을 가속화해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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