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상반기 금융권 대출성장률 1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9.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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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사상 최대' 부실대출비율은 '사상 최저'

신협이 올해 상반기에 성장성·건전성·수익성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선 금융권 대출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50주년을 맞이한 신협의 상반기 대출성장률은 7.71%로 시중은행 2.28%, 상호금융권 1.98%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은행 대비 3.4배, 상호금융권 평균 대비 3.8배가 높은 수준이다.
신협, 상반기 금융권 대출성장률 1위


신협은 그동안 서민지원을 위한 여신 확대정책과 적극적인 여신 마케팅을 펼쳤고, 저신용근로자대출, 햇살론 등 무담보 서민지원대출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신협 선호도로 증가한 예금이 대출확대의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예금성장률은 상호금융권 1위다. 올해 상반기 신협의 예금성장률은 10.1%로, 새마을금고(8.6%) 상호금융(5.3%) 저축은행(4.3%)에 앞섰다. 은행은 11.5%.



수익성도 사상 최대다. 신협의 당기순이익은 7월말 현재 2202억원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했다. 9년째 연속 흑자행진이다.

신협, 상반기 금융권 대출성장률 1위
반면 부실대출비율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부실대출비율이 4.3%에 달했던 신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부실대출비율이 1%대를 유지, 건전성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신협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조합합병 및 신규지점개설, 차세대 전산망 구축 등 생산성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인프라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적극적인 여수신 증대와 안정적인 여신정책을 추진한 것이 사상최대 실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8년도부터 2년간은 여수신 동반성장으로 조합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협은 6등급 이하 저신용자 대출금 취급비율도 40%로 금융권 1위라고 강조했다. 이는 은행(12%)대비 3.3배, 상호금융권(33%) 대비 1.2배 수준이다.

신협은 "대출자의 47.5%가 저신용자로 신협대출은 그 자체가 서민지원대출"이라며 "총 30만 7629명의 저신용자가 신협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연 40%가 넘는 고금리의 대부업체나 사금융의 대출 이자부담을 대폭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신협의 6등급 이하 저신용자 대출은 총 10조5026억원에 달한다. 햇살론은 8월 말 현재 1만 건(1만1505건)과 대출금액 1000억원(1047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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