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를 열어 전국의 국공립·사립·전문대를 대상으로 교육의 질, 저소득층 학생 지원, 재정건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하위 15%에 해당하는 B·C그룹 대학 50여개교를 추려냈다고 25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들 대학과의 추가 협의 과정을 거친 뒤 다음달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하기 전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B그룹으로 분류된 40여개 대학은 학자금 대출 한도가 등록금의 70%로 제한되고, C그룹 대학 5~6곳은 한도가 30%까지 깎인다. C그룹 대학들은 하위 15% 대학 중에서도 학사운영이 부실하고 교육의 질 담보가 어려운 대학으로 평가받은 학교다.
이기봉 교과부 교육선진화정책관은 "심의위원회에서 대출 제한 대학 50여 곳이 추려졌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각 대학들과 추가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다음주쯤 최종 숫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