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 우선 은행예금 금리의 두 배가 넘는 고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또 아파트와 달리 별다른 청약조건이 없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다만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이사는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경기에 민감하며 지역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심한 경우가 적잖다"며 "분양업체에서 제시하는 수익률이 현실성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달부터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공급 기준도 완화됨에 따라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준주택)도 규제 완화로 인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에 짓는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와 행당동에서 분양 예정인 포스코건설 '행당 더샵', 강일지구의 '강일타워' 등 서울 내 오피스텔들이 청약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전략 어떻게 = 하반기 투자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장경철 이사는 "경기 상황에 민감한 상가의 경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공실 리스크가 커지고 임대수익률이 낮아지며 일부 수요자들이 오피스텔 또는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경고하며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자기자본의 비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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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은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해 접근이 폭넓은 편이지만 규모·입지에 따라 가치는 크게 달라지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중·대형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 선호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수요자 확보가 쉽지 않고 월세 수익률도 소형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수요층이 두텁지 않아 공실 발생 가능성도 높다. 장 이사는 "입지적으로는 지하철 역세권, 대학가 인접지, 업무 밀집지 인근이 수요 확보가 쉬워 임대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공급확대가 예상되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유동 인구가 많은 역세권 주변이나 1~2인 수요가 많은 업무시설 및 대학가 주변 등이 투자에 적합하다. 따라서 수요자 층에 맞는 면적 구성이 중요하다. 장 이사는 "대학가 주변은 전용면적 13.2~16.5㎡, 오피스 주변은 16.5~19.8㎡가 적당하다"며 "이동이 잦은 직장인 수요가 많아 풀옵션을 갖춰 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1인 거주자의 경우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무인경비와 출입통제시스템 등의 안전시스템을 갖춰져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유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