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회장 "대우자판 7월중순 정상화 방안수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06.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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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대우건설 인수 8월초 마무리...3∼4조원 필요

민유성 회장 "대우자판 7월중순 정상화 방안수립"


민유성 산업은행장 겸 산은지주 회장은 23일 "대우자동차판매는 외부기관의 실사결과를 토대로 7월13일까지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3월에 워크아웃 신청한 이후 그동안 두 번의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통해 워크아웃 추진을 결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회장은 "2009년 이후 지속된 건설경기 부진과 자동차 수요 위축, 과다한 금융비용 등으로 적자가 대폭 확대됐다"며 "다음 달까지 대우자판 (0원 %)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쌍용자동차에 대해선 "현재 6개사가 기업 실사 중이고 8월 중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차 개발은 새로운 인수자가 결정할 사항이고 능력 있는 전략적 투자자가 인수 시 자금지원 협의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31,250원 ▼800 -2.50%) 매각은 업계 상황을 보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 회장은 "지난해 말 매각자문사를 선정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앞으로 국내 M&A시장과 제반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매각공고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4개사는 경영정상화방안을 마련해 MOU체결 등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며 "확정된 경영정상화계획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를 문제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해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며 "경영권도 산업은행이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자금은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포함해 3조∼4조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대우건설 주가가 현재 많이 떨어져 있지만 금융과 건설의 시너지 효과를 확실히 살리고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면 주가 상승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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