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투자청(QIA)에 이어 쿠웨이트투자청(KIA)도 다음달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농업은행 지분 인수를 선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QIA는 28억달러를, KIA는 8억달러를 각각 농업은행 지분 인수에 투입할 계획이다.
카타르와 쿠웨이트의 농업은행 투자 규모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최대다.
이들 외국인 투자자들은 홍콩 증시에 상장되는 농업은행 지분 중 40%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KIA의 중국 투자 자회사 쿠웨이트중국투자사(KCIC)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알레산드로 매그놀리 보치는 이번 투자가 중국과 중동간의 투자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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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는 "글로벌 임밸런스 감소로 (중국과 중동을 잇는) 실크로드가 강화될 것"이라면서 현재 중동 해외 투자의 75%가 서구 자산에 집중돼 있지만 투자 비중이 곧 10%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10%포인트가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시장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서 동시 진행되는 농업은행 IPO의 규모는 올해 최대인 200억~3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